임시

임시

메론냄새 0 3,573
<연구계획서>

중첩된 이미지와 玄 - 자아세계의 회화적 표현


한국적 미감을 ‘玄’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1. 작품의 전개 
 우리는 일제강점기와 전쟁이라는 혼란의 역사를 가짐으로써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다. 이에 본연의 정신성은 가지되 그 다양성을 한국적 독특함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현문(玄門)에서 시작된 ‘無’의 개념은 본인의 작품을 제작하는 시작과 본질이 되고, 그 흔적들은 ‘玄’의 깊고 오묘함을 추구한다.
 자연현상을 이용한(습도, 햇볕, 기울기 등) 평면작업(무의식적 자동기술법에 의한 유기적 표현)후 다양한 재료와의 조화와 설치로 玄을 추구하되 복합문화의 성격을 보여주고자 한다.

 ① 반복되는 행위를 통한 평면작업 
  勢를 주제로 그 이미지만 남는다. 형상이 거의 사라지고 흔적들과 여백만이 존재한다. ‘劃’ 사이에 보여 지는 비백들은 흔적들을 존재하게 한다.
⇒ 여백을 더욱 강조하여 물성보다 정신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② 다른 매체와의 결합 
  투명 폴리 외  여러 가지 질료들을 사용하여 무의식적인 무심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폴리라는 현대의 유해물질은 그 공간 속을 떠도는 조각난 형태들을 붙잡아 새로운 기억들을 이야기한다.
 ⇒ 다양한 재료들과 그 이미지와의 접목을 시도할 것이다.
    (예: 주로 자연물인 나무, 돌, 풀 등)

 ③ 재구성 
  2005년부터는 지나간 흔적들을 재구성하여 이야기들을 모아 새로운 빈 공간과 여백들을 만들어 낸다. 무심히 그어지고 칠해진 흔적들은 역사가 되어 또 다른 공간 속에 다시 조합된다. 그 속에 내가 존재 한다.
 ⇒ 새로운 공간이 연출된다. 2차 작업에 의한 무심의 공간표현으로 2차원의 평면위에 3차원의 공간을 만든다. 작품의 다양한 설치로 주변 환경을 작품화한다. 

 2. 작품의 방향
 앞으로의 작품은 형식적인 것(평면, 입체, 설치...)에 구애받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보다 심리적인 것이면 그 기운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을 하고자 한다. 그 기저엔 항상 나를 찾아가는 끊임없는 성찰의 흔적들이 있을 것이다.

3. 예비고찰 (교육과의 연계)
 다양성을 추구하다보면 자칫 통일성 없는 산만함을 보일 수 있다. 이에 그 기저를 한국적인(무심적 표현으로 본다.) 자연스러움에 두어 재료자체의 물성보다는 그 내면적 미,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본래의 기운이 두드러지도록 표현하고자 한다.  ⇒ 玄의 추구

 *  교육 방향
 실기와 이론 모두에서 기본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게 하여 어떤 작품과 사물들도 열린 시각으로 보도록 유도한다.

① 이론교육 -교육과정 외 실제작업과 그 이론적, 정신적 바탕을 같이 설명해봄으로    써 한국적 정서를 잃지 않고, 가시적인 테크닉에만 의존한 작품에서 탈피한다.      의식의 정리를 한 후에야 진정한 玄의 추구가 이루어질 것이다.
  * 실기에 필요한 한국적 감수성 익히기 ⇒ 미술사외에 작업기법 연구, 기초미학      ,한국이미지 시대별 조사, 동양적 미감 비교연구, 한국철학 등 실기에 관련된        자료 연구 후 작업.

② 합동작업 - 합동작품을 제작할 기회를 가져 평소 해보고 싶지만 혼자라서 시도하    지 못한 작업들을 같이 해결해내며 서로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 가장 나다운 것,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현대적인 것, 우주적인 시각이며 진정한 ‘玄’의 추구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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